테니스 서비스가 시속 251km… 카를로비치, 종전보다 2km 빨라
입력 2011-03-07 18:03
크로아티아의 장신(2m8) 테니스 스타 이보 카를로비치(31)가 세계 최고 속도의 서비스 기록을 세워 새로운 ‘광속 서버’로 등극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17위인 카를로비치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독일과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복식 경기 중 시속 251㎞(156마일)짜리 ‘총알 서브’를 내리꽂았다. 7일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 이 서브의 속도는 2004년 데이비스컵에서 미국의 앤디 로딕(8위)이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를 상대로 기록한 기존 최고 기록(시속 249㎞)을 경신한 것이다.
이반 도디그(57위)와 함께 복식에 나선 카를로비치는 필립 페츠슈너(67위)-크리스토퍼 카스 조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 중에 장신에서 뿜어낸 강서브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카를로비치는 “서브를 넣고 나서 스크린을 보고 기록을 알아차리긴 했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