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행보 시동… 공화 깅리치 “후보지명 자신”

입력 2011-03-06 18:4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위한 것이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개최한 첫 번째 선거자금 모금 이벤트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공화당과의 ‘예산전쟁’을 언급하며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그는 교육과 과학·기술 투자를 강조하며 “나는 미래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줄일 생각은 없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안정적으로 50%를 여전히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신의 웹사이트를 3일 개설하면서 대선 행보를 공식화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대선) 레이스에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화당 후보 지명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