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벚꽃 24일께 서귀포서 첫 개화… 서울 4월 15일 절정

입력 2011-03-04 22:45

올해 벚꽃은 오는 24일쯤 제주도 서귀포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벚꽃이 남부지방은 27일∼4월 5일, 중부지방은 4월 6∼11일 필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경기·강원북부와 산간지방은 4월 12일 이후다. 서울에서는 다음 달 9일쯤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른 봄꽃처럼 벚꽃도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지역적 편차는 있지만 평년보다 2.6일, 지난해 대비 3.4일 빨라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평균 벚꽃 개화시기(4월 7일)가 1930년대(4월 18일)에 비해 11일 빨라졌다.

벚꽃은 개화 일주일 후면 절정을 맞는다. 제주도는 3월 31일경, 남부지방은 4월 3∼12일, 중부지방은 4월 13∼18일쯤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동 윤중로는 4월 15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부터 주요 군락단지의 벚꽃, 동백, 철쭉, 유채의 개화 상황을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제공한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