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개설… 1년 365일 쉬지 않고 서비스
입력 2011-03-04 17:27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은 언제라도 털어놓으세요. 전문가들이 도와드립니다.”
365일 24시간 청소년들에게 전문가가 나서서 사이버 상담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생겼다. 여성가족부가 개설하고,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운영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가 그것. 지난달 말일 문을 연 이 센터에는 35명의 전문 상담인력이 번갈아 근무하며 연중무휴, 하루 24시간 채팅상담과 게시판상담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심리적 고민, 가족갈등, 교우관계,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중독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의 노동과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고충을 함께 논의 해결하는 코너(‘알바 Talk’)도 있어 불이익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인관계 학업 진로 성문제에 대한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부모세상’도 있어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도 상담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위기 청소년에게 자살이나 가출 등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소와 연락처, 이메일주소 등 최소한의 회원정보를 확보하고 상담 청소년의 IP를 추적해 부모나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 조기 개입하는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은 청소년전화 1388과 1388문자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 왔으나, 전화하기 꺼려하거나 문자로는 상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여성가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사이버상담은 대면상담을 꺼리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매체를 통한 상담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센터의 모든 인력은 재택근무를 하게 해 여성 전문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