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비대위 특보 5호] 포도원 허무는 여우들, 우리가 몰아낼 겁니다
입력 2011-03-05 13:24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교회는 음험한 탐욕과 허탄한 다툼이 난무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지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소유의 주체가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국민일보가 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에 목소리를 발합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국민일보를 낳아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80만 신자들의 소중한 헌금이 모두 구제와 선교에 사용되기를 기도해왔습니다. 그래서 속히 재정자립이 이루어지도록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보도전문채널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여러 기업과 대학, 비영리기구(NGO)와 초교파 교회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해외 언론과 기업의 동참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일보는 방송진출이 가장 유력한 언론사로 평가됐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또 어떠했습니까. 이영훈 목사님이 조 목사님을 잘 섬기고, 조 목사님이 이 목사님을 받쳐주면서 세대교체의 모범을 보여주는 교회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2010년 7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라는 포도원에 여우가 나타났습니다. 이익과 권력을 쫓아 이합집산을 일삼고, 추악한 루머를 퍼뜨려 공동체를 이간질시키려는 여우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10여 년 전 조용기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에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조희준 씨와 그를 추종하는 몇몇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날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는 평화가 사라졌습니다. 그 대신 ‘소송’과 ‘분열’과 ‘음모’와 ‘분쟁’의 평지풍파가 시작됩니다.
조희준 씨는 국민일보 경리팀장을 지낸 김주탁 씨를 회유해 내부 정보와 기밀 자료를 빼내갔습니다. 추종 세력들은 국민일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합니다. 그 혼란한 틈을 이용해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국민일보 회장에 입성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교회 각 기관의 요직을 그들이 모두 차지합니다. 마치 잘 훈련된 점령군처럼 주도면밀하고 신속하게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인)지분(?)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일련의 사태로 국민일보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방송진출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재정자립의 비전도 유보되었습니다. 국민일보가 ‘도약의 호기(好機)’를 맞을 때마다 어김없이 발목을 잡힌 것입니다. 일이 터질 때마다 피해를 입는 쪽은 항상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와 조용기 목사님입니다. 우리는 애당초 국민일보 경영권 수호에만 주력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특보를 받아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의 격려와 제보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소문이 모두 사실이었구나. 창피하다. 조 목사님이 참 불쌍하다. 국민일보가 좀 나서다오.”
착하고 선량한 교인들의 한숨과 눈물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잘못 믿는 것은 안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잘못된 신념, 잘못된 믿음, 잘못된 정보는 반 마리 코끼리와 같습니다. 반 마리 코끼리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합니다.
교회는 샬롬의 공동체입니다. 샬롬을 깨뜨리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조용기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교회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일보도 언론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라는 이름의 포도원을 허는 여우의 공격부터 막아내야 합니다. 그것 외에는 아무 욕심이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국민일보 노·사 공동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