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예금·주식형 펀드 큰 폭 증가

입력 2011-03-03 18:53

지난달 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가 하락으로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이 은행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31조712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4조8837억원 증가했다. 월 중 증가액이 전월 5086억원의 29배를 웃돌았다.

요구불예금이 192조499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497억원 늘어나면서 수신 증가를 이끌었다. 월 중 증가액은 작년 5월의 9조6014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기예금은 347조1839억원으로 5조2952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전월의 2조6796억원에 비해 2배에 육박했다.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는 지난달 25일 현재 61조2340억원으로 1월 초 78조1158억원에 비해 16조8818억원 급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