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반대 농성자 구속 반발… 한기총 등 부천시청 항의 방문
입력 2011-03-03 18:43
뉴타운 사업 등의 전면 철폐를 주장하며 부천시장실 앞 복도에서 15일째 점거농성 중이던 목회자 3명을 포함한 20명의 주민이 지난 2일 새벽 경찰에 강제 연행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전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사회책임 등이 공동으로 항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3일 오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성자 대다수는 고령자와 목회자들이고 평화로운 농성을 하고 있었는데도 경찰이 강제로 연행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사진). 또 “책임 있는 행정 처리를 위한 대화와 협상 테이블 만들라”고 주장했다.
농성자 가운데 주민 17명은 2일 저녁 훈방되고, 부천기독교연합회 재개발대책위원장 이진수 목사 등 목회자 3명은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