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50대男, 초등 여학생 성폭행
입력 2011-03-03 00:42
충남 천안시에서 대낮에 초등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쯤 서북구 모 원룸 옥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A양(10)이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양을 성폭한 혐의(미성년자 강제추행)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길을 안내해 달라며 A양에게 접근, 인적이 드문 원룸 옥상으로 강제로 끌고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A양이 아이스크림을 사러갔는데 한참 지나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것을 듣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해 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A양은 안정을 취한 뒤 오후 9시45분쯤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에서 A양의 아버지는 “성폭행이 아니라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는 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모두 배치해 성폭력 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