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박원재 천금의 헤딩 골, 전북 첫승

입력 2011-03-02 21:57


전북 현대가 국내 프로팀 중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하며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박원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리그 챔피언 산둥 루넝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K리그 3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전북은 이로써 1승을 먼저 챙겨 지난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은 산둥, 세레소 오사카(일본),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다. 전북은 16일 아레마 말랑과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H조 1차전에 나선 수원 삼성은 10명이 싸운 시드니FC(호주)와 아쉽게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이 대회에 나선 수원은 이날 호주 시드니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주장 테리 맥플린의 퇴장으로 60분가량을 10명으로 맞선 시드니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드니를 비롯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와 16강 진출을 다툴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와 2차전을 치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