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지 인근 지하수 사용 학교 급식소·식당 436곳

입력 2011-03-02 18:34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400여곳의 학교 급식소와 음식점 등이 매몰지 인근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급식소와 음식점 436곳이 구제역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일반 음식점은 418곳이었고, 학교 급식소는 18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4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42곳) 강원(30곳) 충남(12곳) 경북(4곳) 순으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이들 급식소와 음식점 지역에 최우선으로 상수도를 설치하고 오염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