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G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 시작

입력 2011-03-02 21:34

KT가 4세대(G)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T는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등 7개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Wireless Broadband의 약자로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4G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이다.

KT가 구축한 4G 와이브로 망은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0.32Mbps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3G 네트워크보다 3배가량 빠르다. 전체 인구 대비 커버리지(가용범위)는 85%로 미국(36%), 일본(70%)보다 넓다.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인 10㎒를 채택해 해외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고 해외 단말기를 국내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전국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기존 3G보다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파이는 속도가 빠르지만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없고 WCDMA는 이동성이 있지만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있다”며 “고객들은 이동성을 갖춘 고속의 데이터서비스를 원하는데 와이브로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와이브로를 탑재한 태블릿PC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출시했다. 음성통화와 메시지 기능을 빼고 에그(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주는 장치)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은 321%, 기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및 윈도모바일 25종)은 7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