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보호색

입력 2011-03-02 18:11


생명 있는 것들은 자신을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보호색을 갖는다. 그런데 그 보호색은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다. 주변의 색깔과 비슷해지거나 아니면 확연히 구별되는 색상을 취하는 것이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지니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보호색이다.

말과 행실에 있어서도 일종의 보호색이 있는 것 같다. 세상풍조를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세상은 “예” 일색일 때, “아니요”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아니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때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신자가 사는 길이요, 우리의 보호색이다. 하나님께서 명하셨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임화식 목사<순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