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봄바람’… 부산 아파트분양률 9%P 상승

입력 2011-03-02 18:04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5년여만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20일 분양을 실시한 명지동 두산위브포세이돈의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되는 등 2006년 이후 아파트 분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지역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분양률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2∼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산과 경남에서는 9%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부산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 계획중인 아파트는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와 민락동 포스코더샵파크리치, 중동 AID 재건축아파트 등이다.

롯데건설이 본격 분양에 들어간 롯데캐슬 카이저는 지하 4층, 지상 14∼35층 규모로 48개 동 5239가구이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2336가구다. 이 아파트는 길이 25m 6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장, 사우나, 장난감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또 유럽풍 테마정원, 1.9㎞의 자전거 전용트랙 등도 조성한다. 헬스케어센터에서는 병원 진료예약 대행, 건강기록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근에 명덕초등학교와 화명중, 덕천여중 등이 있고 낙동고는 자율형 공립고, 금명여고는 사교육비 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수정역과 연결되고 덕천IC를 통해 김해공항, 남해고속도로의 접근이 쉽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