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 단신] 문화재청, 방화수류정·서북공심돈 보물 지정 外

입력 2011-03-02 17:32

방화수류정·서북공심돈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사적 3호 화성(華城) 중에서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과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각각 보물 1709호와 1710호로 지정했다.

방화수류정은 조선 정조 18년(1794) 화성의 동북쪽 귀퉁이에 설치한 전시용(戰時用) 누각으로,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주변경관과도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화서문(華西門·보물 403호) 옆에 있는 서북공심돈은 정조 20년(1796)에 3층 구조의 벽돌로 축조된 망루로, 돌과 벽돌을 쌓는 기법과 총안(銃眼·총구멍) 등이 독창적인 형태와 조형미를 지녔다.

낙안읍성·외암마을 세계유산 신청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고을 경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과 전통 농촌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의 가치가 있는 유산을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세계유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