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식량위기 해결에 7000만 달러 기부
입력 2011-03-01 19:35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사진)가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7000만 달러를 기부한다.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멀린다재단은 개발도상국의 농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작물 질병, 해충, 황폐한 땅, 혹독한 날씨 등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기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소규모 농업인들의 농작물 생산량과 수입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이츠&멀린다재단 측은 “돈은 농부들이 농작물 생산량과 수익을 늘리는 데 필요한 연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멀린다재단은 이미 개도국의 농업 발전을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영국 국제개발국(RFID)도 동참해 5년간 32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두 단체의 기부로 미국 코넬대학은 4000만 달러를 지원받아 Ug99 같은 맥류줄기녹병에 내성이 강한 밀의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Ug99는 대부분의 밀 종류에 치명적이어서 과학자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