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해외 영토 넓힌다] 세레스치누 직영딜러 총괄이사, “품질·디자인 등 최고 수준”
입력 2011-03-01 19:17
(8) ‘삼바 시장’ 공략하는 현대자동차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프리미엄 차량으로 인식돼 있다. 구매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현대차 카오아(CAOA) 직영딜러 총괄이사 미우통 에노키 세레스치누(47·사진)씨의 분석이다. 그는 현대차가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어 상당한 판매량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13년째 현대차 딜러를 하고 있다. 카오아는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를 담당하는 대리점 업체다.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i30이다. i30의 품질, 디자인, 보증수리 기간이 좋아 인기가 높다. 그리고 현대차가 판매하는 차종은 대부분 동급 차량에서 리딩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i30의 경쟁 차종은 무엇이며, 경쟁 차종에 비해 뛰어난 점은.
“혼다 시티, BMW 130, 도요타 모든 차종, 포드 포커스, GM 아스트라 등이다. 경쟁 차종에 비해 뛰어난 점은 5년간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본 옵션이 차별화돼 있고, 중고차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뛰어나다. 2년 된 중고차 가격을 보면 i30은 신차 가격에서 20% 떨어지지만 경쟁 차종은 30% 정도 떨어진다.”
-i30 중고차 가격이 높은 이유는.
“브랜드가 안정화됐고 기본 사양이 뛰어나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프리미엄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 구입 고객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품질과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따진다. 그리고 높은 중고차 가격, 특별한 사후 서비스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어 현대차 모델은 브라질 소비자들의 로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수년간 디자인 내구성 기술 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13년 전과 지금의 현대차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가.
“물론 품질이 좋아졌고, 마케팅과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좋아졌다. 특히 공장이 완공되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 2005년 구형 투싼을 수입하면서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형 투싼의 경우 물량이 부족해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한달반 정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상파울루=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