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혼복 짝은 김하나·하정은… 독일·스위스 오픈서 시험 가동

입력 2011-03-01 18:02

‘이용대의 짝을 찾아라!’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가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2연패를 향해 호흡을 함께할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이용대는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1∼6일·독일 뮐하임), 전영오픈 프리미어 슈퍼시리즈(8∼13일·영국 버밍엄), 스위스오픈 그랑프리골드(15∼20일·스위스 바젤)로 이어지는 ‘지옥의 레이스’에 잇따라 출전한다.

이용대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에 따른 체력 저하를 우려해 남자복식에만 주력해왔다. 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는 이제는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올림픽 2연패의 꿈을 향해 이달부터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나서기로 했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첫 번째 대회인 독일오픈에선 이용대의 짝으로 김하나(한국체대)를 투입하기로 했고, 스위스오픈에서는 하정은(대교)과 짝을 맞추게 했다.

김하나는 지난달 열린 2011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32강에서 세계랭킹 6위였던 폴리 그레시아-메일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를 2대0으로 완파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하정은은 성일여고 재학시절이던 2005년 1월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이용대와 혼합복식조로 뛴 적이 있다. 그해 3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이용대와 힘을 합쳐 본선에 진출했던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성 감독은 “전영오픈 혼합복식에는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이 초청받은 만큼 이용대는 남자복식만 출전하게 된다”며 “독일오픈과 스위스오픈을 평가해 이용대의 혼합복식 조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