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닭갈비·막국수값 시청 홈피에 공개… 고객불만 개선책

입력 2011-02-28 21:32

강원도 춘천시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특수에 편승한 얌체 상혼과 관광 기반시설 미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관광객 불만사항을 대폭 개선한다.

춘천시는 경춘선전철 개통 이후 관광객들로부터 제기된 각종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시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빚어진 닭갈비와 막국수 가격을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업소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을 펼친다.

전철역과 버스터미널, 관광지 주변 50여곳에는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고객소리함’을 비치하고 6000여명의 음식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친절·위생교육도 실시한다.



또 관광안내소 7곳의 환경을 정비하고 신속·정확한 관광정보 전달을 위해 안내원을 31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티투어도 새로 단장해 기존 코스에 금요일은 청평사, 일요일은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추가한다.

레저활동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걷기동호인을 위해 ‘봄내 길’ 안내판을 설치하고 안내지도도 제작·배포한다. 소양댐 일원을 돌아볼 수 있는 ‘소양호 나루길’도 새로 개방키로 했다. 이밖에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강촌역∼검봉산, 강촌역∼봉화산, 굴봉산역∼굴봉산∼검봉산 등산로도 정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도시 춘천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해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