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우들의 발, 무균차량 다시 달린다
입력 2011-02-28 21:18
재정난으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던 한국백혈병환우회의 무균 차량(Clean Car·사진)이 방송인 김미화씨 등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2일부터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다.
백혈병환우회는 28일 “최근 언론 보도 후 500만원을 기부한 김미화씨를 비롯해 기업인, 개인 등 24명이 참여해 이날까지 모두 616만870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면서 “우선 이 기금으로 차량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우회 측은 “매월 5000원∼10만원까지 CMS 정기후원을 신청한 소액 기부자도 114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환우회 무균 차량은 공기살균정화기와 제균기 등 다양한 무균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2009년 3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래 지난 1월 10일까지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와 이식 후 서울지역 병원에 외래진료를 다니는 지방 거주 환자들의 발이 돼 왔다. 기업 등의 후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해 왔지만 최근 기부가 줄면서 운행이 중단됐었다.
무균 차량 후원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100479.org)에서 5000원 정기기부를 신청하거나, 환우회에 직접 일시기부(기업은행 133-106155-01-010)를 하면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