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상영에도 명품이 있다… 세계 유일 이동식 상영관 ‘H BOX’ 국내 상륙

입력 2011-02-28 18:55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스페인 마드리드 가스티야 레온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 일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등 전 세계를 투어 중인 이동식 모바일 상영관 ‘H BOX(조감도)’가 지난 26일 한국에 상륙했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3층에 설치된 ‘H BOX’는 5월 1일까지 8편의 영상작품이 상영된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재단이 기획·후원하는 ‘H BOX’는 한 대뿐으로 2006년부터 싱글채널 비디오를 제작하도록 매년 작가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제작된 작품들은 디디에 피우자 포스티노가 설계한 이동식 상영관에서 선보이며, 해마다 4편의 신작을 추가해 전 세계를 순회 상영한다.

올해 상영작은 남화연(한국)의 ‘당신의 유령을 해치지 마시오’, 왕 지안웨이(중국)의 ‘제로’, 마크 루이스(캐나다)의 ‘TD센터 54층’, 로사 바바(이탈리아)의 ‘경험적 효과’, 오머 패스트(이스라엘)의 ‘일요일 아침’ 등이다. 아트선재센터 2층에서는 ‘H BOX’ 후원 프로그램의 아카이브 중에서 선정된 작품 5편이 이달 27일까지 상영된다(02-733-8945).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