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가 했더니… ‘청정’ 울산서 조류 AI 첫 발생

입력 2011-02-27 19:42

울산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지역은 11개 시·도로 확대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울산 울주군 돼지농가에서 들어온 구제역 의심신고가 조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처음이고, 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지가 신규 추가된 것도 지난 19일 충남 태안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온 지 7일 만이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지난 5일 1차 예방접종을 마쳤고, 이어 26일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

이와 함께 잠잠해졌던 조류 인플루엔자(AI)도 연이어 추가 발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 여주의 닭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에도 전남 담양 오리농가와 경남 양산 토종닭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 전북 고창에서 확인된 이후 한 달 넘게 추가 발생이 없었고, 경남 지역에서는 첫 발생이어서 AI가 다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AI는 전국 6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