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자연조사, 신종 거미 3종 발견
입력 2011-02-27 19:59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설악산 자연자원조사에서 신종 추정 진정거미류(사진) 3종과 미기록종 10종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정거미류는 바람이나 기류를 이용한 거미줄 부력으로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제 학계에서는 이를 생물지리학 연구나 기후변화관련 생물분포도 작성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공단은 이에 따라 진정거미류를 신종으로 공식 인정받기 위해 국제동물분류학회(ZOOTAXA) 등에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설악산국립공원을 가로·세로 2㎞ 구간으로 나눈 생태조사에서 식물 752종, 포유류 24종, 조류 113종, 곤충 2445종 등 모두 394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