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독도로 본적 이전… “日, 본격 제기 가능성 커” 국회의원으로는 첫 변경
입력 2011-02-27 18:17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최근 가족관계등록부의 등록기준지(본적)를 독도로 옮겼다. 국회의원이 본적을 독도로 바꾼 것은 처음이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본적을 경기도 여주군에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30번지로 이전했다. 오는 4월 발표될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독도 영유권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남편인 민일영 대법관과 상의한 끝에 이런 결심을 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27일 “일본은 영토분쟁을 벌이는 중국, 러시아보다는 힘이 약한 우리를 상대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본격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 작은 행동으로 우리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가 알려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영토 야욕을 버리지 못한 일본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시한 1945년도 지도를 찾아 공개하는 등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박 의원은 평소에도 독도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