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리석음으로부터의 구원
입력 2011-02-27 20:44
케냐 보구리아 호수에 가면 수만 마리의 홍학 떼를 볼 수 있다. 홍학 떼가 호수에 가득한 장면은 가히 장관이다. 큰 호수에 홍학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참으로 멋지지 않은가!
호수 곳곳에 온천수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옆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손을 델 정도로 뜨겁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그 옆에 홍학이 가까이 왔다가 죽어 있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띈다. 뜨거운 줄도 모르고 가까이 다가왔다 죽은 것이다. 참으로 가련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오늘도 부나비처럼 자기 몸 타들어 가는 줄 모르고 불로 뛰어드는 인생들을 본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저들을 건져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