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속 분양시장 기지개 ‘알짜 단지’ 쏟아진다… 수도권 미분양단지·신규 분양단지 6곳
입력 2011-02-27 17:25
수도권 전세대란 속에서도 봄철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나 전세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 사이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들에게 곧바로 입주할 수 있는 미분양 단지나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싼 아파트는 내집 마련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지역 알짜 미분양 단지 및 저렴한 신규 분양단지 6곳을 꼽아봤다.
[금호건설] 남양주시에 중소형 아파트 파격가 공급
금호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중소형 아파트를 파격적인 가격에 분양 중이다.
남양주시 퇴계원에 들어서는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조감도)’은 지하 3층, 지상 13∼18층 9개동에 84∼128㎡형(전용면적) 578가구로 이뤄져있다. 분양가는 3.3㎡당 950만원 수준. 최근 분양된 인근 별내신도시나 구리시 갈매동 보금자리주택(3.3㎡당 990만원)보다 저렴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총 가구수의 76%인 440가구가 85㎡이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있다”면서 “입지와 가격 등 분양조건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라고 말했다.
퇴뫼산 자락과 왕숙천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지상에는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분리해 보행 안정성도 강화된다. 각 동은 판상형과 타워형을 접목, 개방감 및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어린이공원, 실내골프연습장, 유아놀이방, 주민회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인증 및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표준주택에 비해 약 30%의 난방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금호건설 측 설명이다.
남양주 일대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도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및 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경춘선 복선전철(퇴계원역) 개통 등으로 서울 및 인근 도시로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구리 교문사거리 근처에 위치해있다(031-556-3330).
[대우건설] ‘파주 푸르지오’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
대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리 일대에 ‘파주 푸르지오(조감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8개동으로 구성됐으며, 110∼190㎡형(공급면적) 450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이 진행 중이며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다.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 선으로 인근에 분양중인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주 LCD 클러스터가 2015년까지 조성되고,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로 유입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전·월세 수요층도 증가하고 교통여건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의선 복선화 및 제2자유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56번 지방도로를 통해 파주 운정신도시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98번 지방도로를 타면 일산신도시 진·출입도 용이하다.
파주 푸르지오는 남저북고(南底北高)형의 지형을 활용,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극대화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시설, 독서실 등이 설치된 입주민 커뮤니티센터(푸르지오 UZ센터)도 운영 중이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했으며, 파주에서는 유일하게 단지 내 인공폭포가 설치돼 있다.
인근에는 봉일천 초·중·고교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고, 파주시청은 단지에서 3㎞ 정도 떨어져있다. 이밖에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와 출판문화산업단지 등 각종 예술·전시 문화공간을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통일전망대, 통일동산, 도라산 평화공원 등도 가까운 편이다(031-918-1400).
[대림산업] 918가구 중소형… 의왕 실수요자들 관심
대림산업은 4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의왕 내손 e편한세상(조감도)’ 2422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13∼25층 32개동으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1153가구) 중 약 80%인 918가구가 중소형인 85㎡(전용면적) 이하로 이뤄졌다. 따라서 내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평촌 및 의왕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옆 흥안로를 사이에 두고 평촌신도시와 인접해있어 대형마트,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47번 국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주변 신도시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내손지구와 포일2지구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총 2만여가구 규모로 커진다”면서 “평촌신도시에 버금가는 수도권 남부지역 대표 신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가구에는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와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110㎡형은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발코니 폭 1.5m를 적용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할 때 6.6∼9.9㎡ 정도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확장형 가구에는 냉난방에너지 절약기술이 적용됐다. 초절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같은 고효율 램프도 설치됐다. 현관과 침실을 제외한 곳에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설치해 외출할 때 간편하게 소등할 수 있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일괄소등 스위치에는 가스밸브 차단기능도 포함돼 외출 시 화재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1566-2422).
[쌍용건설] 부산 구서동 ‘쌍용 예가’ 잔여물량 분양
쌍용건설은 부산 구서동에 ‘쌍용 예가(조감도)’ 아파트 156㎡(전용면적) 잔여물량을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대로 계약금 5%에 잔금은 입주할 때 납부하면 된다. 단지 규모는 85∼156㎡형 총 1095가구로, 지난해 10월 말 완공돼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중소형 평형대는 계약이 완료됐고 최근에는 일부 남아있는 중대형 면적에 대한 문의가 하루에 20∼30통 이상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구서동역이 300m(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부산대와 부산가톨릭대, 동래여중·고, 부산예술고 등 20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또 장영실고와 부산외대 이전이 연내 예정돼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구청, 경찰서, 보건소, 병원, 대형할인마트 등 행정 및 주민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쌍용건설은 단지 안에 금정산의 금샘 설화를 주제로 한 금샘원 연못과 금정산 암석 봉우리를 형상화한 암석원, 소형 조각물과 환경 조형물이 어우러진 예원 등 9개의 테마공원을 설치했다. 일조권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전 가구가 ‘L’자형 남향 배치로 설계됐다. 각 동 출입구 2층에는 방문손님이 묵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게스트룸도 설치돼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주차장, 필로티(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올려 지상에서 분리시켜 만들어지는 공간)를 통해 확보한 보행자 통로도 눈에 띈다(080-038-0777).
[포스코건설] 서울 행당지구 주상복합 교육환경 장점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중순쯤 서울 행당지구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더샵(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로 84∼150㎡형(전용면적) 495가구, 오피스텔은 28∼60㎡형(전용면적) 69실이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185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인근 왕십리 뉴타운 (3.3㎡당 2000만원)보다 3.3㎡당 150만∼3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포스코건설은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단지 설계를 채택, 물결치는 형상의 화려한 외관이 눈에 띈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야외 퍼팅그린,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최상층에는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스카이가든을 배치했다. 단지 남쪽 중랑천 너머로 115만㎡의 서울숲 공원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고, 중랑천을 15분 정도 따라 걸어가면 한강과 서울숲 공원까지 닿을 수 있다.
또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성수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 등 서울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7분 거리에 왕십리역이 있다. 올해 말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한양초등학교를 비롯해 행당중학교, 한양대부속고, 무학여고, 성동고, 한양대학교가 위치해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고교선택제가 시행됨에 따라 강남권 8학군 진학이 수월해졌다. 왕십리역사 내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비트플렉스에는 영화관과 대형할인마트 등이 성업 중이며 홈플러스, 한양대병원 등 주변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02-3452-4008).
[현대건설] 인천 당하 잔여가구 교통·교육여건 좋아
현대건설은 인천 당하지구에 ‘검단 힐스테이트(조감도)’ 5차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1∼5차 단지를 합치면 총 2500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5차 단지는 412가구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에 전용면적 84㎡ 292가구와 99㎡ 120가구로 구성돼있다.
제2외곽순환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201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사거리역도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으로 완정초등학교와 당하중 등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이마트와 검단 재래시장 등 주거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행정과 복지 등의 기능이 결합된 검단 행정중심타운도 인접해있다.
특히 단지 주변에 상암월드컵공원의 6배 크기인 국내 최대 생태공원 ‘드림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경인운하 아라뱃길을 따라 왕복 41㎞의 자전거도로도 건설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각 동의 출입구를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본 딴 디자인으로 꾸며 고전미를 살렸다. 또한 노약자와 장애자를 위해 주출입구를 턱없는 경사로로 설계했고, 단지 내 순환 보행로와 연결해 유기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입주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거실에서 디지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멀티 유닛(DMU)과 차 위치, 날씨정보를 현관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정보영상 알람서비스 등을 설치했다. 일부 가구에 발코니 확장을 무료 시공해주며, 중도금은 100% 무이자대출이 적용된다. 2009년 2·12 세제개편안에 따라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13년 4월 입주예정(1588-6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