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날씨 풀리자 아픈 어깨 스트레칭으로 풀자
입력 2011-02-25 18:07
하루 중에도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 차이가 5도 이상에 이르는 환절기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우리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속칭 오십견은 특히 오락가락 날씨 변화가 잦은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래 사용한 수도관에 녹이 슬듯 인체의 골·관절 계통도 나이를 먹으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됩니다. 오십견은 바로 이 시기, 노화가 본격화되는 50대 전후에 흔히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입니다.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큰 기온 차에 바로바로 적응하기 어려워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이 때문에 곳곳에 혈액이 뭉치기(어혈) 십상입니다. 어깨 관절도 그중 한 곳입니다. 큰 일교차에 따라 관절 내외의 기압 평형이 수시로 깨지고, 이로 인해 생긴 어혈에 의해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맘때에는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좁아지지 않도록 수시로 어깨와 팔 스트레칭을 해줘야 합니다. 광동한방병원 에스메디센터 박대영 원장은 “양손을 쭉 뻗쳐 기지개를 켜거나 어깨를 돌리는 동작, 한쪽 팔을 쭉 펴고 반대쪽 팔로 잡아당기는 동작, 한쪽 팔을 머리 뒤로 구부려 반대쪽 팔로 눌러주는 동작은 겨우내 굳은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