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관련 고문서 등 보물지정 예고

입력 2011-02-25 17:37


문화재청은 25일 이순신 관련 고문서 등 7건에 대해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현충사 소장 이순신 관련 고문서는 1576년(선조 9년) 이순신이 무과에 급제하고 받은 무과홍패(武科紅牌)를 비롯해 교서(敎書·사진), 유서(諭書), 유지(有旨), 별급문기(別給文記), 충무공(忠武公) 시호교지(諡號敎旨) 등 13점으로 임진왜란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 중국 송나라 임요수가 두예의 ‘춘추좌씨경전집해’(春秋左氏經傳集解) 가운데 난해한 부분을 쉽게 해석한 ‘춘추경좌씨전구해’(春秋經左氏傳句解) 권60∼70, 고려말 권근(1352∼1409)이 전북 익산에서 귀양살이 하던 1390년에 쓴 성리학 입문서 ‘입학도설’(入學圖說), 조선시대 서거정이 1477년 경남 밀양에서 간행한 시화집 ‘동인시화’(東人詩話)도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이밖에 양산 통도사 영산전(靈山殿) 벽화,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白紙金泥梵網菩薩戒經) 등 불교 관련 서적과 유물이 포함됐다. 보물 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