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국가조찬기도회, 손인웅 목사 설교… ‘국가 기도의 날’ 제정 추진
입력 2011-02-25 17:54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 제정이 추진된다.
노승숙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국가조찬기도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서울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기도회 설교자로 손인웅(덕수교회) 목사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노승숙 회장은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려고 한다”면서 “1년 중 하루를 한국교회 전 성도가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로 정해 한국교회 하나 되기 운동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국가 기도의 날’에는 오전 7시와 낮 12시, 오후 7시, 저녁 12시 모두 4차례 기도가 이어진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협조를 받아 공동기도문도 만들 예정이다. 별도로 국가 위기 때마다 수시로 기도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30여개국 교계 및 정·재계 지도자, 장애인, 농어촌 목회자,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다문화 가정, 탈북민 등 3500여명이 초청됐다. 식전 음악회에 이어 이영훈 NCCK 회장의 사회로 황우여 회장이 개회사를, 우제창 국회의원이 대표기도를 한다.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과 감경철 CTS 기독교TV 회장이 성경을 봉독하고 김기현 국회의원, 김석동 금융위원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주제별 특별 기도를 하게 된다. 손인웅 목사의 설교 후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이 합심기도를 인도한다. 또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교수가 찬양을,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축도를 맡는다.
국가조찬기도회 전날에는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외국인 환영 만찬 및 세계평화음악회가, 4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3층에서 국제친선조찬기도회가 각각 열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