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지도자협, 3·1절 92주년 기념예배
입력 2011-02-25 18:49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3·1운동의 민족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모두 그날의 정신을 되살려 국가와 교회, 이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시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1절 92주년 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한국교회가 민족화합과 복음화를 위해 매진하자고 호소했다(사진).
기도회에 참석한 15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은 한반도 안정과 북한의 인권 회복, 한국교회 개혁과 변화를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기미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민족정신을 교회가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갱신과 기도에 힘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예장(개혁정총) 총회장 김인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33인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음을 기억하자”며 “기독교인들이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전국 각 교회들이 3·1절 기념 주일예배를 민족의식 고취 및 나라 사랑의 계기로 승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