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TV '수쿠크법 관련 특별좌담' 방송
입력 2011-02-25 11:13
CTS기독교TV는 25일 오전 ‘CTS 스페셜 2011-이슬람금융 수쿠크법을 말한다’ 방송을 통해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수쿠크의 도입 배경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국교회의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 또 각 국의 사례를 통해 이슬람의 수쿠크 자금 뒤에 가려진 배경들을 짚어봤다.
특별좌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황산성 변호사가 진행을 맡았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양병희 대표회장,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가을햇살법률사무소 고영일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사진).
먼저 이 의원은 수쿠크를 도입하자는 것에 대해 “정부는 현재 과잉 유동성 해외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중”이라며 “수쿠크 도입은 시장상황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수쿠크를 통제하는 샤리아법은 전형적인 종교법으로 ‘쟈카트’와 ‘하왈라’ 같이 정화세 혹은 구민세의 목적으로 기부를 의무화한다”며 “샤리아금융 사용시 거래자료 일체를 파기하여 자금운용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회장도 “샤리아금융은 국내법이 아닌 이슬람종교법에 저촉받음으로써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거나 금융거래 시 적격요인의 판단유무를 통해 통제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한 “영국교회가 급속도로 모스크화되어가고 있는 것도 샤리아금융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정치적 견해에 관계없이 국가 미래 차원에서 숙고해줬으면 좋겠다”며 “전 세계 이슬람확장을 위한 고도화 전략에 한국교회의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TS는 26일 오후 7시30분에 재방송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