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24일 이슬람채권(수쿠크)법 관련 발언 全文

입력 2011-02-25 10:49

24일 오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영훈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취임 감사예배 설교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이슬람채권(수쿠크)법 관련 발언 전문이다.

“저는 어제 정부 책임자(뒤에 ‘장관님’이라고 지칭)와 한 시간 동안 호텔 식당에서 논쟁을 했는데, ‘만일 이슬람 펀드에 정부가 동의를 하면 나는 영원히 대통령과 싸우겠다. 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노력을 한 것만큼 하야시키기 위해 싸우겠다. 다음 정권에 희망을 걸지 마라.’ 그래서 그 분이 저를 보고, 이슬람 펀드가 왜 필요한가 얘기하기에 ‘나보고 이론적인 설명하지 말라. 빨간 것도 안 빨갛다고 믿으려고 왔다. 이슬람은 종교와 정치가 일치돼 있다. 펀드가 합법적으로 국회가 비준하고 국가에서 인준한 펀드가 되면 그것을 통해서 지하드도 할 수 있고, 종교를 펼칠 수가 있다. 좌우간 안 된다.’ (그 관계자와) 굉장히 싸웠는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와요. ‘장관님. 원래 제가 달변인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잖아요. 목숨을 건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정권 차원에서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후임자를 지칭한 듯)도 후회할 것이고 정권도 무너질 것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입니다.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발언 중간중간 객석에서는 “아멘!”과 함께 박수 갈채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