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특혜채용 논란 송파구청장 주민감사청구

입력 2011-02-24 21:46

송파시민연대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송파연대회의가 친·인척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박춘희 송파구청장에 대한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시민연대는 박 구청장이 친·인척 채용과 6급 이하 공무원 승진인사 등과 관련해 위법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주민 20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시는 송파연대회의가 제출한 서명부 조회를 거친 뒤 주민감사자문회의에서 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송파연대회의는 송파구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구청장은 친·인척과 측근 인사를 송파구 관계기관에 특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송파구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박 구청장이 송파문화원 사무국장에 동생의 남편을 채용하고 오빠의 동서를 비서실장으로 임용하는 등 ‘낙하산 인사’를 했다며 주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해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