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3연임 사실상 확정

입력 2011-02-24 18:46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김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 본인과 조정남 사외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회추위원 5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사회와 다음 달 25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상임이사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고 연임 시 임기를 1년씩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도입했다. 이에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이 만 70세까지 최장 3년간 더 회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단 1년씩 임기가 연장되는 만큼 2012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김 회장은 1997년 2월 하나은행장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간(행장 3연임, 회장 2연임) 하나금융 CEO를 맡고 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