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저격수 3만명 양성… 입영훈련도 실전처럼 실시
입력 2011-02-24 18:44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이 세진다. 예비군 저격수가 양성되고, 입영훈련 등 실전 훈련이 늘어난다.
국방부는 24일 전투형 예비군 육성을 목표로 한 ‘2011년 예비군 훈련 계획’을 발표하고, “북한의 특수전부대와 시가지 전투에 대비한 예비군부대 저격수 양성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군 저격수는 소대별로 2명씩 선발하는데 육군 예비군 전체로 보면 3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예비군 저격수로 선발되면 훈련 시 8시간 동안 실거리 사격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또 5∼6년차 동원예비군은 그동안 사흘 출퇴근 훈련 방식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박2일 입영 훈련으로 바뀐다. 일단 육군 5개 사단에서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원예비군 가운데 일부는 전방으로 전개해 전투력 복원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동원훈련에 불참할 경우 재입영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동원훈련 입소 시간을 오전 8시에서 9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평일에 훈련받을 수 없는 예비군을 위해 휴일훈련 제도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는 올해부터 생계보장 차원에서 예비군 훈련에서 면제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거주지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는 확인서를 관할 예비군 중대에 제출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인한 예비군 훈련 면제자는 40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