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의원, 강원 보궐선거 도전… 전직 MBC 사장끼리 맞대결
입력 2011-02-24 21:28
MBC 사장 출신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출마 여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하던 최 의원은 24일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이낙연 사무총장과 잇따라 접촉하고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 손 대표 등은 당초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외부 유력 인사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하자 최 의원에게 출마를 종용해 왔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 대화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 의원은 25일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어머니가 살고 있는 춘천 호평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최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당에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출마하면 강원지사 선거는 MBC 전직 사장끼리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두 사람은 춘천고 선후배 사이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