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 배치… 주말리그도 확대 공부하는 선수 육성

입력 2011-02-24 18:21

내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가 배치된다. 올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예산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파크텔에서 운동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등 스포츠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2011 체육분야 대국민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문화부는 올해 체육분야의 주요 업무로 국제 대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 국제스포츠 역량 강화, 서민 중심의 생활공감형 체육정책 확대, 스포츠산업 시장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엘리트 체육 운영시스템 개선과 민간체육시설 규제 완화 분야에서 총 14종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스포츠 바우처 예산을 지난해의 60억원에서 올해는 123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내년까지 전국 5854곳의 모든 초등학교에 특기적성 분야의 체육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배치 인원을 작년의 1223명에서 1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화부는 아울러 주말리그제를 확대하는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저소득층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 부문의 정책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정병국 장관의 주문에 따라 도입됐다. 지난 10일 콘텐츠 분야, 17일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