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비전 글로벌 경영-두산] 2011년 1조7000억원 친환경 기술개발 투자
입력 2011-02-24 17:36
두산그룹의 올해 글로벌 전략의 키워드는 친환경 기술개발이다. 국내는 물론 영국과 캐나다 등 해외 계열사의 공장 및 설비 증설 등을 포함해 하이브리드 굴삭기, 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두산그룹의 친환경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축적돼있다. 영국소재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2009년 세계 최대인 40㎿ 규모의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소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8년에 캐나다 HTC를 통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확보해 2013년 이후 연 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 기대를 갖게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소수의 해외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3㎿ 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3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소의 상태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기술도 개발했다. 지금까지 이 기술은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원전 선진국들만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