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비전 글로벌 경영-포스코] 글로벌 벨트로 시장 지배력 강화 로드맵

입력 2011-02-24 17:36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쇳물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포스코의 글로벌 시장 진출 로드맵은 ‘U&I 글로벌 철강벨트’다. 동유럽과 인도, 동남아, 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와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축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A벨트로 꼽히는 미지의 개척지 아프리카 진출도 모색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일관제철소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데 이어 인도의 아연도금강판공장 및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잇따라 착공하면서 동남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에는 연간 3억t 규모의 쇳물을 생산, 철강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본 공사에 이어 중국 아연도금 강판 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등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14개국 48곳에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3개씩 늘릴 예정”이라며 “연내에 총 54개의 글로벌 기지를 확보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