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사이비이단대책위, 큰믿음교회 교류 금지 결의
입력 2011-02-24 20:01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노희석)가 24일 “변승우씨가 담임하고 있는 큰믿음교회의 모든 집회 참여와 집회 초청을 비롯해 큰믿음교회와 관련된 인사들과의 교류·교제를 금하고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영상이나 카페에 참여하지 말 것”을 교단 관계자와 목회자들에게 요청했다.
예성 사이비이단대책위(위원장 김기헌 목사)에서 연구한 10쪽 분량의 보고서를 검토한 총회 임원 및 실행위원들은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이같이 결의했다. 교단의 입장 발표가 늦어짐으로써 집회 유치 등 일부 교회 간 교류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회 실행위원들은 1990년대 후반 타 교단으로 무단이탈한 변 목사의 교단 제명을 재확인했고, 변 목사가 주장하는 신학사상과 신앙교리가 교단과 전혀 다르다고 못 박았다. 특히 “변씨가 펼치는 신사도운동은 이단성이 농후해 한국교회가 함께 배격해야 하며, 이단판정 전이라 할지라도 불건전한 예언사역 등은 교회의 질서를 혼란케 하는 일이기에 집회 참여나 초청, 교류 등을 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 목사 이단 판정은 세부적인 조사 및 연구과정을 거친 뒤 5월 30일 열리는 제90회 교단 총회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