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비전 글로벌 경영-KT] 초고속인터넷망 노하우로 신흥시장 공략
입력 2011-02-24 18:55
KT는 국내 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및 유(U)-시티(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CIS(독립국가연합), 동남아, 중동 지역에선 무선중심의 IT사업과 투자사업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07년 르완다에서 와이브로망과 광케이블망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르완다 정부와 5652만 달러(약 643억원) 규모의 국가 기간망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까지 르완다 30개 지역과 동아프리카 인접 5개국 국경지역에 광케이블을 추가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1552개 초·중등학교 전산실, 방송실 및 교육포털 등 교육 IT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수도 타슈켄트 등 9개 도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도 시작했다.
KT는 전 세계 250여개 통신 사업자와 연계해 글로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동북아 스마트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3사는 한·중·일 음성 및 데이터 로밍, 스마트폰 공동 개발, 다국적 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