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비전 글로벌 경영-KB금융지주] 남아시아권 KB 네트워크 구축

입력 2011-02-24 17:34


KB국민은행은 국제금융시장의 통합추세와 아시아경제의 급성장에 대응해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핵심 타깃 지역은 경제 성장이 빠른 중국권, 남아시아권(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다. 이들을 연결해 ‘KB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현지 사무소, 지점, 현지법인 설립 등을 지속 추진하고 해당 시장을 충분히 숙지한 뒤 지분투자, 합작법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금융당국에 지점 설치를 위한 승인신청을 받은 상태로 올 6월 지점 설립을 앞두고 있다.

2007년 7월 설립돼 지난해 12월 위안화 영업허가를 받은 광저우 지점은 올해 4월 위안화 영업을 개시한다. 인도 뭄바이에도 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또한 차별화된 해외 금융사업의 모델을 구상 중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과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영업을 추진했다면 올해는 현지 개인고객 및 기업으로 그 대상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글로벌 인재의 지속적인 양성 등 내부역량강화와 KB의 핵심역량시스템을 국외로 이전할 수 있는 내부체제를 갖추는 작업을 동시에 병행해 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핵심역량을 이전하고 현지화 영업을 펼침으로써 현지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은행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