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아동 재활 놀이체험실 ‘아이도담터’ 개관

입력 2011-02-23 21:25

경남 창원시 봉곡동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아동 재활에 필요한 놀이체험실인 ‘아이도담터’를 23일 개관했다. ‘도담터’는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일컫는 ‘도담도담’이란 단어에서 따왔다.

아이도담터는 166㎡ 규모로 다양한 유아놀이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애아동의 감각을 키우기 위한 ‘우리들방송국 놀이시설’, ‘말랑말랑놀이터’, ‘공 폭포’, ‘암벽타기 시설’과 탐구활동을 돕는 ‘빛놀이터’, ‘음률놀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장애아동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미용실과 병원 체험시설도 들어섰다.

경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아이도담터 개관에 맞춰 건강·탐구·사회 등 15개 장애아동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1만7200여명의 장애아동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도담터는 앞으로 ‘장애인 재활교재 대출센터’, ‘이동장난감 도서관’과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다.

2002년과 2008년에 각각 문을 연 재활교재 대출센터와 이동장난감 도서관은 장애아동의 발달수준과 특성에 맞는 놀이도구와 교구 3500여점을 장애아동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상담과 심리검사도 진행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아이도담터가 장애아동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돼 건강하고 능동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