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동계올림픽 유치 암초… 주민들 찬반투표 요구

입력 2011-02-23 19:13

평창, 안시와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뮌헨이 현지 실사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23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 시 경기가 치러질 독일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부들과 환경 단체들이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주민 1700명의 서명을 받을 경우 주민 투표가 가능하고 해당 지자체는 3개월 이내에 주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뮌헨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1936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 알파인 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경기장을 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토지 수용을 반대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곤란을 겪어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실사 평가단은 28일부터 뮌헨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