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농구 신인왕 남·여 이정현 동반등극 태세

입력 2011-02-23 18:38

올시즌 남녀 프로농구 신인왕에 이정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성과 이름이 같은 이정현이 신인으로 남녀 프로농구 코트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인 주인공은 안양 한국인삼공사의 가드 이정현(24)과 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센터 이정현(19)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것도 똑같다.



남자농구 이정현은 팀의 4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점을 넣고 2.9어시스트, 2.8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다. 또 3점슛 성공 9위(1.5개), 가로채기 10위(1.3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자리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여자농구 이정현은 지난 2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0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 그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