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 경쟁률 최고 ‘510대 1’… 16명 선발 교육행정직에 무려 8172명 몰려
입력 2011-02-23 18:29
40대 조기 퇴직과 청년 실업난 등의 여파로 올해 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평균 경쟁률이 93.3대 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교육행정 직렬의 경쟁률은 무려 510대 1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9급 공채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1529명 모집에 14만2732명이 몰려 평균 9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82.2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행안부는 2009년부터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된 이후 33세 이상 수험생의 응시가 갈수록 증가한 데다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90명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33세 이상 응시자는 2009년 1만7163명에서 지난해 1만9779명, 올해는 2만1866명으로 연 평균 1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직렬별 경쟁률을 보면 일반직군에서는 교육행정이 16명 선발에 8172명이 응시, 5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건축)직이 6명 선발에 1679명이 응시해 27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응시자 평균 연령은 28.3세이며, 최고령자는 일반 행정에 지원한 59세 여성이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