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학연수생 남매 강진 뉴질랜드서 ‘실종’

입력 2011-02-23 21:58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인 어학연수생 남매가 실종됐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1분(현지시간) 크라이스트처치의 6층 높이 한 어학원 건물이 지진으로 붕괴됐으며, 이곳에서 수업 받던 유모(24)씨와 유씨의 여동생(21)이 매몰된 것 같다는 신고가 주 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됐다. 이들 남매는 지난 1월 15일 어학연수를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했다.

현재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100여명이 구조된 상태며, 어학원에서는 실종된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 어학연수생 5∼6명이 수업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