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시장 이매뉴얼 당선… 유대인으론 처음

입력 2011-02-23 18:2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람 이매뉴얼(51)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이매뉴얼은 이날 선거에서 득표율 55%로 게리 치코 전 시카고 교육위원장(득표율 24%) 등 다섯 후보를 눌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대인이 시카고 시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매뉴얼은 당선이 확정된 뒤 지지자들과 만나 “시카고 시민에게 감사한다. 나를 겸손하게 하는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안전과 실업 문제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때 진정한 승리를 말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축하 성명에서 “시카고 출신이자 친구로서 이매뉴얼이 무척 자랑스럽다. 그는 훌륭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