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교회 손 잡고 지구촌 캠퍼스 개척사역

입력 2011-02-23 18:43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와 원주 세인교회(황규엽 목사)가 전 세계 6000여 미전도 캠퍼스 개척사역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CCC와 세인교회는 앞으로 캠퍼스 개척 전략과 정보를 공유하고, 개척 캠퍼스 소재 현지 CCC와 상호 협력관계를 수립·교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세인교회는 캠퍼스 개척을 위해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평신도 선교훈련 및 단기선교 등에도 참여한다.

박성민 목사는 “청년·대학생들이 바로 설 때 민족의 미래가 있다”며 “청년 5명으로 시작한 미국의 건초더미 운동이 학생해외선교자원운동(SVM)을 태동시켰듯, 우리가 원하고 한 마음으로 연합하면 분명 미개척 캠퍼스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엽 목사도 “개척선교에 동참하면서 젊은이들을 변화시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며 “각 나라 젊은이들 중에 김준곤 목사님이나 빌 브라이트 박사 같은 인물이 나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복 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CCC는 2007년 198개국에서 2만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한 세계청년대학생지도자수련회(CM2007)에서 전 세계 6000여 미전도 캠퍼스 개척에 대한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후 토고와 필리핀, 콩고 등에서 캠퍼스 개척사역을 단계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올해는 아예 개척선교를 주도하는 쪽으로 사역방향을 전환하고 5월에는 개척사역 훈련팀도 모집한다. 한국CCC는 전 세계 주요 미개척 캠퍼스의 10%인 600개 캠퍼스를 10년 안에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목사는 CM2007대회 및 토고 개척선교에 직접 참여하며 이 사역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미전도 주요 캠퍼스의 1%인 60개 캠퍼스를 입양키로 다짐하고 현재 캠퍼스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