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원장 김도연, 靑 교육과학수석 박범훈 내정
입력 2011-02-23 18:30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월 신설되는 국가과학기술위원장에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23일 내정했다. 또 청와대 교육과학수석에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전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내정했다.
비상설 자문위원회였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해 말 관련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위상이 대폭 강화됐으며, 올해 11조원에 달하는 정부의 국가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의 배분·조정권을 갖게 된다.
김 신임 위원장은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나 국비 모교 지원 논란이 제기돼 4개월 만에 낙마했었다. 박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문화계의 대표적 ‘MB 인사’로 꼽힌다.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은 “박 수석 내정자의 경륜을 고려해 장관급 예우로 모시라”고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육사 27기 출신인 박 보훈처장 내정자는 2008년 4월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며, 현재 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도연 내정자 △서울(56) △경기고·서울대 재료공학과 △서울대 공대 학장 △울산대 총장(현)
◇박범훈 내정자 △경기도 양평(63) △한국국악예술학교·중앙대 음악과 △중앙대 음대 교수 △서울 국악고 이사장
◇박승춘 내정자 △강원 강릉(65) △강릉상고·육사 27기 △12사단장 △9군단장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