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자녀교육법
입력 2011-02-23 17:29
시편 112장 1∼2절
한국의 자녀 교육열은 세계적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고 사회의 지도자가 되길 원합니다. 모든 면에서 성공하고 출세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의 가정조차도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세상적 관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귀한 자녀들을 마치 개인 소유인 양 다양한 학습과 여러 과정을 주입시키며 선두가 될 것을 요구합니다.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하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저는 개척교회 목회자 시절, 너무 가난해 1남2녀 자녀에게 과외는 물론 학원도 보낼 수 없어 하나님께 눈물로 부르짖곤 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평범하기만 한 제 아이들이 경쟁에서 자꾸만 뒤처지고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여간 안타깝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며 성경적 양육법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귀한 선물인 자녀를 키우지 말고 섬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라(엡 6:4; 시 37:4)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좋아하는 분야, 적성에 맞는 것을 발견해 함께 공부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체력도 중요하기에 반드시 운동도 병행했습니다. 깨끗한 생수와 제철 음식, 채소, 과일로 건강을 잘 챙겼습니다.
둘째는 자녀들이 매사에 자신감과 끈기를 갖도록 돕고, 정보에 민감하길(막 9:23; 약 1:4) 깨닫게 하셨습니다. 못해도 칭찬해 주면 더 잘하게 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인간은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곤 합니다. 여기에는 지구력이 있어야 하기에 인내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바쁘게 변화되는 시대에는 가장 빠른 정보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만들어 줍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늘 나와 동행하시며 언제 어디서나 능력과 힘과 지혜를 공급해 주신다는 확고한 믿음(마 19:26; 고전 10:31)을 심어 주길 원하셨습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 사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삶에 대한 바른 가치관이 정립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철저한 주일성수와 말씀묵상, 기도시간을 지키게 했습니다. 신앙에 성공해야 인생도 성공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자녀를 향한 눈물의 기도는 하늘보좌를 움직인다고 믿습니다. 세상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는 것보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신앙인으로 성장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이루는 자녀야말로 가장 축복받은 자녀일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이제 이렇게 주님의 말씀대로 키운 아이들이 모두 장성해 저희 부부의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미국 종합병원 내과 전문의가 되었고, 둘째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유명 로펌 변호사입니다. 셋째는 올해 대학을 졸업해 곧장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하나님이 알려주신 교육법 교과서인 성경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함을 다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시 112:1∼2)
정요한 목사 (일산 승현교회)